잔소리하는 어머니에게 흉기를 휘두른 비정한 아들이 붙잡혔습니다.
직장 없이 컴퓨터만 한다고 꾸짖은 게 이유였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기도 남양주의 한 아파트.
오늘(2일) 새벽 0시 10분쯤 이 아파트에 사는 33살 송 모 씨가 어머니를 흉기로 찔렀습니다.
얼굴과 목, 머리 등 무려 6차례에 걸쳐 잔인하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쿵탕쿵탕' 하는 소리가 났어요. (비명 소리는요?) 소리가 났는데…."
이유는 어머니의 잔소리.
어머니는 이혼한 아들이 직업도 없이 컴퓨터 게임만 몰두한다며 핀잔을 줬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송 씨는 범행 뒤 스스로 112에 신고를 했고, 어머니는 다행히 목숨은 건졌습니다.
경찰은 송 씨가 환각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머리카락과 소변검사를 의뢰했습니다.
송 씨는 경찰서에서도 괴성을 지르는 등 이상행동을 보여 조사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지금 저러니까 환각상태라고 보는 거죠. (조사도 못 하고 있겠네요?) 지금 못하는 거예요."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경찰은 송 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존속 살인 미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