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 연병장이 처음으로 주민들에게 개방됐습니다.
장갑차 위에서 사진도 찍고, 잔디구장에서는 아이들이 신나게 축구를 즐깁니다.
추성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말끔한 인조 잔디 구장에서 마음껏 공을 차는 축구 꿈나무들.
이곳은 학교도, 축구장도 아닌 군부대입니다.
경기도와 육군 제20사단이 군부대 연병장을 안보공원과 체육시설로 탈바꿈해 주민들에게 첫선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김문수 / 경기도지사
- "군부대가 기피시설이 아니라 주민들과 가깝게 공원과 독서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좋은 공간으로 거듭나는…."
연병장은 야간조명과 관람석을 갖춘 체육시설로 꾸며졌으며, 각종 안보 장비가 전시된 안보교육관도 문을 열었습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부대가 개방되자 아이들과 마을 주민들은 신이 났습니다."
아이들은 장갑차 위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어르신들은 씨름 경기를 관람하며 가을을 만끽합니다.
▶ 인터뷰 : 이기용 / 지역 주민
- "(부대를) 개방해서 이렇게 체육대회도 하고 얼마나 좋습니까."
군인들도 열띤 응원을 하며 주민들을 반깁니다.
▶ 인터뷰 : 나상웅 / 육군 제20사단장
- "안보테마공원을 통해서 안보의식을 고취시키고 생활체육을 활성화하고 휴식장소를 제공해 국민과 함께하는 군대로서…."
선뜻 다가갈 수 없었던 군부대가 생활체육과 안보교육의 장으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