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인 오늘(7일) 맑고 쾌청한 가을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시민들은 가까운 산을 찾거나 걷기대회에 참가해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만끽했습니다.
휴일 표정, 전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북한산.
이른 아침부터 가을 산을 즐기려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청명한 가을 하늘과 시원한 산바람 탓에 등산객들의 발걸음은 가볍기만 합니다.
잠깐 바위에 걸터앉아 신선한 공기를 마시다 보면 어느덧 마음마저 상쾌해집니다.
▶ 인터뷰 : 박신영 / 서울 우이동
- "공기도 아주 좋고 산의 정기를 받으니까 기분 전환도 되고 너무 만족스럽습니다."
흥겨운 음악에 맞춰 몸 풀기에 한창입니다.
엄마 아빠와 손을 잡고 걸음을 내딛는 아이들의 얼굴에선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화창한 날씨 속에 시민들은 걷기대회에 참가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 인터뷰 : 걷기대회 참가자
- "날씨도 좋고 아이들하고 자연을 느끼려고 함께 나왔습니다."
출발 신호와 함께 도로를 가득 메운 마라토너들이 일제히 뛰기 시작합니다.
서울 도심에서는 유방암을 예방하자는 뜻에서 시민 1만 5천여 명이 분홍색 티셔츠를 나눠 입고 함께 달렸습니다.
▶ 인터뷰 : 이종현 / 서울 서초동
- "평소에 마라톤을 좋아하는데 이런 기회가 생겨서 여자친구랑 참가하게 됐고요. 오늘 날씨가 좋아서 기대가 많이 됩니다."
부쩍 완연해진 가을 정취에 취해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르는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jji0106@mbn.co.kr]
(영상 취재 : 임채웅, 배병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