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의무 휴업제를 위반하고 '배짱 영업'을 해온 코스트코에 대해 오늘(10일) 집중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단속 결과 위생불량에서 불법 주차까지 무더기로 불법행위가 적발됐습니다.
윤범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시와 구청 관계자들이 서울시 양평동에 있는 코스트코 본점에 진입합니다.
코스트코 직원들이 취재진의 출입을 막으며 입구는 일대 혼란이 벌어집니다.
서울시는 제품의 원산지 표시와 건축물 용도 변경 등에 대해 행정 권한을 총동원해 집중 점검을 펼쳤습니다.
▶ 인터뷰 : 이준형 / 서울시 상생협력팀장
- "더 이상의 불법 영업을 넘겨버릴 수 없다는 서울시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려고 이번 합동 단속에 착수했고…"
이를 통해 총 41건의 불법행위를 적발하고 벌금 등 행정조치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이번 점검은 코스트코가 의무휴업일을 어기고 '배짱 영업'을 해왔기 때문입니다.
코스트코는 지난달 9일과 23일 두 차례에 걸쳐 의무 휴업을 규정한 조례를 무시하고 휴일 영업을 강행했습니다.
이에 대해 구청은 1차로 1천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지만, 하루 매출이 수억 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추가적인 과징금이나 이행강제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부처와 협의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문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