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에서 버려진 반려동물이 9만 마리에 이르고, 이 중 6만 마리 정도가 안락사 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버려진 반려동물에게 새로운 가족을 찾아주기 위한 반려동물 입양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윤범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경기도 양주에서 어미 개와 함께 버려졌던 유기견 이플이.
구조되면서 어미와는 떨어졌지만, 입양을 통해 새로운 가족을 만났습니다.
▶ 인터뷰 : 최경숙 / 반려동물입양센터 1호 입양
- "제가 처음 여기 유기견 센터에서 놀 때 보니까 굉장히 명랑하고 장난꾸러기예요."
지난해 이플이처럼 버려진 반려동물은 무려 9만 6천여 마리.
이 중 주인의 품으로 돌아간 비율은 겨우 8%에 불과했고 입양되거나 기증된 비율도 28%에 불과해 결국 6만 마리 정도가 안락사 됐습니다.
이렇게 버려지는 동물들을 검역하고 치료해 입양까지 해주는 반려동물 입양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입양을 원하는 사람들은 센터를 직접 방문해 상담을 받으면 무료로 입양이 가능합니다.
▶ 인터뷰 : 박미란 / 반려동물입양센터 직원
- "가족 모두가 동의한 분에 한해서 입양이 되시고, 본인이 방문을 해주셔야 해요."
또 한 달 간의 사후 모니터링을 통해 파양률을 낮추는데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무엇보다 새로운 가족이 생긴다는 생각으로 심사숙고하는 것이 파양을 줄이는 가장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