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곡동 특검이 오늘(17일) 오전 이명박 대통령의 형, 이상은 씨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정수정 기자.(네, 특검 사무실입니다.)
【 질문 】
특검이 출범한 지 이틀 만입니다. 수사 속도가 상당히 빠른데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 의혹을 수사 중인 특검팀이 오늘 오전 10시부터 이상은 씨의 자택과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 숙소를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압수수색에 투입된 인력은 특별수사관 등을 포함한 20여 명입니다.
이와 함께 이상은 씨가 회장이며 시형 씨가 근무하는 경주 다스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 중입니다.
상은 씨가 시형 씨에게 부지매입 대금 6억 원을 빌려준 만큼 다스의 돈이 흘러갔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 청와대와 원래 땅주인 유 모 씨 사이에 부지 매입 거래에 관여한 부동산업체 2곳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특검은 압수수색과 함께 사저매입을 맡아서 담당한 김태환 전 청와대 계약직 직원에게 내일(18일) 나와 조사받을 것 통보는데요.
이와 함께 부지 매입 관련자 2명도 참고인 자격으로 나와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특검팀은 일단 부지매입에 사용된 돈의 정확한 용처와 출처를 파악하기 위해 시형 씨 계좌와 그 주변 계좌추적을 시작했습니다.
어제 영장을 받아 금융기관들로부터 관련 자료를 확보해 분석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압수수색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아직까지 청와대를 압수수색하기위한 단계는 아니라는건데요.
조만간 중요 관련자들을 소환하고 추가 압수수색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특검 사무실에서 MBN뉴스 정수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