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강남의 술집에서 가수 유리 씨가 칼에 찔려 숨졌다는 보도에 놀란 분들 많으실 겁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오보로 밝혀지긴 했는데요.
이 사건으로 숨진 사람은 인기가수의 전 부인이었습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강남의 유명 가라오케 주점.
오늘(17일) 새벽 2시쯤 또 칼부림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인기 혼성그룹 멤버의 전 부인 38살 강 모 씨가 숨지고, 일행인 37살 이 모 씨 등 3명이 다쳤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사소한 말다툼.
강 씨 등 일행 5명은 시끄럽게 군다며 옆자리에서 시비를 거는 38살 A씨와 언쟁을 벌였습니다.
말다툼 도중 갑자기 자리를 떠난 A씨가 잠시 뒤 손에 흉기를 들고 나타나 강 씨 일행 3명을 연달아 찌르고 달아났습니다.
▶ 인터뷰 : 당시 주점 근무자
- "당시 비명 소리가 나고 그래서 대피하라고, 계속 피하라고 무전이 와서 대피해 있었어요. "
▶ 스탠딩 : 오택성 / 기자
- "강 씨는 자신의 일행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피의자를 바깥까지 쫓아 나와 항의하다 결국 변을 당했습니다."
일행 중에는 유명 여가수도 있었지만 다행히 화를 면했습니다.
▶ 인터뷰 : 현장 검증 경찰
- "아직 1차 감식밖에 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계속 감식 중이니까…."
경찰은 술집 주변의 CCTV를 통해 피의자가 자신의 차량으로 도주한 것을 확인하고 범행 발생 16시간 만에 상도동에서 A씨를 붙잡았습니다.
한편 한 매체가 오늘 오전 숨진 피해자가 인기 혼성그룹 쿨의 여가수인 유리 씨라고 보도해 실시간 포털 검색 순위로 오르는 소동도 있었지만 결국 오보로 드러났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logictek@mbn.co.kr]
영상 취재: 김회종 기자
영상 편집: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