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직접 만든 제품, 그러니까 수제품 하면 뭐든 고급으로 꼽힙니다.
자동차도 마찬가지인데요.
국내 유일의 수제 스포츠카로 주목받던 업체 대표가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무슨 일인지 김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국내 유일, 국내 최초 고급 스포츠카를 생산해 오던 업체 어울림모터스.
페라리와 람보르기니처럼 해외 유명 스포츠카 틈바구니에서 국산 스포츠카라는 이유로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비싼 부품 값과 연간 10대를 넘지 못하는 생산량 탓에 회사는 적자에 허덕였습니다.
그런데 최근 검찰이 이 업체 대표 박 모 씨 등 2명에 대해 수사에 나섰습니다.
혐의는 차대번호를 위조해 수억 원을 가로챈 것.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는 최근 압수수색 현장에서 차대번호를 위조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B 씨 / 회사 관계자
- "차대(번호) 위조한 거 거기서 걸렸잖아요. 현장에서 내시경 검사해서…. (언제요?) 압수수색한 날…."
차량 고유 번호인 차대번호를 위조한 이유는 무엇일까?
박 씨 등은 1억 원 상당의 스포츠카 5대를 렌터카 업체에 판매한 뒤 이를 빌려 차대번호를 위조해 새 차로 속여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를 통해 박 씨와 업체 사장 최 모 씨 등 2명이 수억 원의 부당 이득을 얻은 것으로 보고 여러 차례 소환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박 씨가 회삿돈 수백억 원을 횡령한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며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아 수사를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
영상취재 김재헌
영상편집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