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우주발사체인 나로호의 세번째 도전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내일은 나로호를 발사대에 장착하는 작업이 진행됩니다.
나로우주센터에서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발사 이틀 전인 내일, 나로호는 아침 8시15분에 조립동에서 발사대로 옮겨집니다.」
나로호는 수평으로 눕혀진 상태에서 무진동 차량에 실려 1.5km를 1시간 30분 동안 천천히 이동하게 됩니다.
「점검이 끝나면 나로호는 오후 3시30분쯤 이렉터라는 장비를 이용해 발사패드에 수직으로 세워집니다. 」
▶ 인터뷰 : 박정주 / 발사체추진기관실장
- "작업을 위한 모든 준비가 완료되었음을 분야별로 확인했고요. 한·러 비행 시험 위원회에서도 잠시 전에 모든 부분을 점검하고…."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고흥 나로우주센터)
- "지금 보시는 로켓의 모습이 발사대에 장착된 나로호와 똑같은 크기의 모형 로켓입니다. 나로호는 모레 발사 리허설에 들어갑니다. "
최종 발사 여부는 발사 예정일인 26일 아침, 기상 예보와 구름 두께를 보고 결정합니다.
나로호가 싣고 갈 과학기술위성과 지상국인 카이스트 인공위성센터의 교신 리허설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
나로호가 예정대로 26일 오후 3시30분에 발사되면 지상국과의 첫 교신은 27일 새벽 2시57분부터 14분 동안 이뤄지게 됩니다.
▶ 인터뷰 : 이인 /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소장
- "과학기술위성의 임무가 궤도에 진입했는지, 안 했는지 (확인하는 것이) 첫 번째 임무가 되겠고요, 또한 두 번째 임무는 과학 관측·우주 관측·환경 관측을 하는…."
이번 발사는 나로호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 도전인 만큼 기대와 긴장은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취재 : 강두민·배완호·박인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