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 씨가 오늘 오전 특검에 출두했습니다.
조금 전 부터 조사가 시작됐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강현석 기자?
(네, 서초동 특검 사무실 앞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
지금 쯤이면 조사가 시작됐을 텐데, 시형 씨가 조사 전 어떤 말을 하던가요?
【 기자 】
네, 시형 씨는 예정시각보다 약 10분 늦은 오전 10시 10분쯤 이곳에 도착했습니다.
시형 씨는 그동안 언론 앞에 직접 노출된 적이 거의 없었는데요, 예상 외로 여유있는 표정이었습니다.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묻는 질문에 특검 조사에서 성실히 답변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오늘 조사는 특검팀 건물 5층에 있는 영상조사실에서 진행되며 특검팀에 파견된 현직 검사와 변호사 출신 수사관 등 3명이 조사에 참여합니다.
시형 씨는 법원장 출신의 변호인을 대동하고 조사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조사내용은 모두 녹화될 예정입니다.
특검팀은 시형 씨를 상대로 부지 매입 과정에 개입하게 된 경위와 큰아버지인 이상은 다스 회장에게서 빌린 6억 원의 출처를 추궁할 계획입니다.
특히 시형 씨가 과거 검찰에 냈던 서면 답변서가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있어, 사저 매입을 주도한 자가 누구인지 밝힐 방침입니다.
특검팀은 시형 씨에 대한 소환 조사를 한 차례로 마무리 짓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따라서 관련 의혹을 오늘 모두 조사해야 하는 만큼, 밤 늦게까지 조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내곡동 특검 사무실에서 MBN뉴스 강현석입니다. [wicked@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