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기지 이전 예정지인 평택 대추리 일대 빈집들이 철거됐습니다.
다행히 유혈 충돌 없이 끝났지만 주민 이전 문제가 남아있어 대추리는 여전히 화약고로 남아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옥상에 올라가 밧줄로 몸을 묶은 시민단체 회원,
지붕 위에서 끝까지 항의하는 주민,
마을 주민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막아섰지만 철거 작업은 큰 충돌없는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미군기지 이전 예정지인 경기도 평택시 대추리와 도두리 일대에서 국방부는 용역업체 직원 400여명과 전경 4천여명을 동원해 주민들이 떠난 빈집 85채를 철거했습니다.
김수형 / 기자
- "대추리와 대추리 인근 마을에 빈집 철거가 이뤄지는 동안 다행히 큰 불상사는 없었습니다."
이에따라 대추리에는 주거지와 가깝거나 철거 반대단체 회원들이 머물고 있는 빈집 45채가 남게 됐습니다.
이 와중에 주민이 살고 있는 집을 철거해 문제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 김행정 / 평택 대추리
- "그걸 확인도 않고 부수는 것 자체가 첫째 잘못여. 확인해보고 부서야지. 이사 갔나 안갔나."
이에
이번 빈 집 철거작업은 대규모 폭력사태없이 마무리됐지만 거주가옥 92채는 이주에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어 평택 문제는 여전히 화약고로 남아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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