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직접 만든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성능을 겨루는 대회가 열렸습니다.
휘발유 1리터로 무려 116km를 달릴 수 있는 자동차가 우승했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우렁찬 엔진 소리가 캠퍼스에 울려 퍼집니다.
대학생들이 휘발유 엔진과 전기 모터를 장착해 직접 만든 하이브리드 자동차입니다.
캠퍼스 40바퀴, 68km를 달리며 자동차의 성능을 겨뤘습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 탓에 사고도 속출했지만, 포기란 없습니다.
▶ 인터뷰 : 신재영 / 동의과학대학팀
- "뒷바퀴가 진동이 너무 심해서 '피트-인'해서 바로 잡고 있습니다."
성능 평가를 위해 특정 구간에서는 엔진을 끈 채 모터로만 달리기도 합니다.
▶ 스탠딩 : 이상곤 / 기자
- "속도뿐만 아니라 얼마나 적은 연료를 사용했는지가 우승을 결정지었습니다."
10개 팀이 완주한 가운데 휘발유 1리터로 116km를 달린 팀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 인터뷰 : 최용 / 한국기술교육대 드리븐 팀
- "오른쪽 바퀴와 왼쪽 바퀴의 구동 방식을 다르게 했습니다. 한쪽 바퀴는 모터로 구동하고, 다른 한쪽은 엔진으로…."
해마다 참가팀이 늘고 있고, 최고 연비도 지난해보다 20km 이상 높아졌습니다.
미래 자동차산업을 이끌어갈 젊은이들은 이처럼 자웅을 겨루며 미래의 성장 동력으로 커가고 있습니다.
(드리븐 파이팅!)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 lsk9017@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