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사립 유치원 때문에 공립 유치원에 보내려고 하지만 하늘의 별 따기죠.
정부가 공설 유치원을 늘려 교육비를 낮추려고 하는데, 사립 유치원의 반발이 심합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공립보다 비싼 사립 유치원비.
공립 유치원이 턱없이 부족하자 정부가 공립 유치원 증설에 앞장서는 상황.
서울지역은 7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유치원을, 부산은 4년 뒤 31곳을 늘릴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생계에 위협을 받는 사립 유치원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석호현 /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이사장
- "국가가 많은 시설을 늘리면서 (소규모 유치원의) 시설을 약화시키는 것은 소규모 유치원을 죽이는 격이 됩니다."
원비가 공립보다 비싸다는 교과부의 발표 이후 사립유치원은 정부의 지원이 절반에 불과하다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남은경 / 경실련 팀장
- "민간이든 국공립이든 정부가 지원하는 방안들을 확대하고 대신 안정된 환경으로 교육할 수 있도록 관리방안을 마련해야…."
민간어린이 집 원장에 이어 사립 유치원 원장이 강력하게 반발해 보육 교육이 위기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