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의혹을 수사 중인 특검팀이 청와대에 수사기간 연장을 공식 요청했습니다.
오늘 오후 소환을 통보했던 이상은 다스 회장의 부인 박 모 씨는 소환에 불응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특검팀은 청와대에 수사기간을 15일 연장해달라는 요청서를 보냈습니다.
▶ 인터뷰 : 이석수 / 특검보
- "한달동안 조사 진행해왔습니다만 아직 미진한 부분이 없지 않다고 판단돼서 연장 신청서를 보내는데…"
특검 1차 수사기간은 오는 14일 종료되지만 청와대가 특검의 요청을 받아들이면 수사는 오는 29일까지 이어집니다.
하지만 수사기간 연장 여부는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사안.
대통령 일가가 수사 대상에 오른 만큼, 특검팀은 연장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상황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이 대통령의 큰형, 이상은 다스 회장이 이시형 씨에게 빌려준 6억 원의 자금과 관련해 과거 BBK특검 자료제출요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청와대 경호처 직원 3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또 이 회장의 부인 박 모 씨에 대해 소환통보를 했지만 박 씨는 특검에 출석하지 않고 진술서를 보내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