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에 편의점에 침입해 흉기로 주인을 때리고 금품을 훔치려던 30대 두 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알고보니 교도소 동기였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두 남성이 편의점에서 고른 물건들을 내려놓습니다.
고개를 숙이고 물건을 계산하는 편의점 주인.
한 남성이 눈치를 살피다 갑자기 흉기를 꺼내들고 주인을 마구 때립니다.
깜짝 놀란 주인이 의자를 들고 막자 두 남성은 서둘러 그 자리를 빠져 나갑니다.
▶ 인터뷰 : 전대문 / 피해 편의점 주인
- "옆에 있는 사람이 흉기로 찌르려고 하니까 그 때 생명의 위협을 느껴서 이것(의자)을 든거죠. 계속 같이 대치하면서 "강도야" 하면서…."
훔친 승합차로 심야시간에 편의점을 돌며 강도행각을 벌인 30대 중반의 김 모 씨와 성 모 씨.
교도소에서 알게 된 두 사람은 출소한 뒤 사채 빚에 시달리자 범행을 계획했습니다.
지난 6일엔 서울 이문동의 편의점에 침입해 여자 종업원을 흉기로 위협하고 창고로 끌고가 손발을 묶고 금품을 훔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수사에 나선 지 하루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