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오래 노출되면 동상에 걸리게 됩니다.
심하면 동상 부위를 잘라내야 할 만큼 심각한 휴우증이 우려됩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영하 8도의 강추위가 찾아온 지난 1일.
골목 바닥에 쓰러졌던 한 남성은 두 시간 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이처럼 체온이 35도 밑으로 떨어지면 저체온증이 지속되면 사망에까지 이릅니다.
▶ 인터뷰 : 성태영 / 서울의료원 응급의학과 전공의
- "젖은 옷을 우선은 제거해주시고, 따뜻한 모포로 덮어주시고요. 추운 외부에 있었다면 실내로 옮겨서 히터를 틀어주시고…."
특히 술 마신 사람과 심혈관질환자, 영유아 등은 추위에 더 약해 한파에는 외출을 자제해야 합니다.
손발이 어는 동상도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최근 1월 평균 기온이 급속히 떨어지면서 동상 환자도 80% 이상 증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문도 / 동상 환자
- "젖은 장화를 신고 (일하고) 날씨도 춥다 보니까 발가락에 통증이 있어 봤더니 빨갛게 부어오르고…."
▶ 인터뷰 : 성현철 / 피부과 전문의
- "수축한 혈관을 최대한 빨리 다시 혈액순환이 되게 해줘야 하기 때문에 40도 전후한 따뜻한 물에 30~60분 정도 충분히 담가서…."
젖은 양말과 신발을 자주 갈아신고, 추운 날 장시간 야외 「있을 때는 2~3시간마다 몸을 데워야 합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박준영,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