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검찰이 다음달부터 공판중심주의를 전국에 확대 실시하겠다며 정면 대응 카드를 내밀었습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침묵을 지켜온 이용훈 대법원장이 오늘 공식 입장을 밝힙니다.
서울고법과 중앙지법을 방문하는 대법원장은 이 자리에서 검찰과 변호사를 폄훼할 의도가 없었다는 말로 유감의 뜻을 전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과 대한변협도 공식 대응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정상명 검찰총장은 확대 간부회의에서 국민의 신뢰와 존경을 회복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논란을 종식시키는 길이라며 파장확산을 경계했습니다.
탄핵 등 강경 입장을 견지해온 변협도 일단 지켜보자는 쪽입니다.
이처럼 외견상 이번 파문은 진정 국면이지만 갈등의 불씨는 여전합니다.
법조3륜은 없다는 서울지법 형사수석부장판사의 발언에 평검사가 반박의 글을 올리는 등 일선의 반발은 거세지는 양상입니다.
여기에 대검찰청이 공판중심주의를 전면 실시하겠다며 새로운 불씨를 당겼습니다.
인터뷰 : 조근호/대검 공판송무부장
-"증거서류분리제출 제도를 2006년 10월중 전국 모든 검찰청으로 확대실시하고, 공판중심주의 재판에 따른 공판관여방식을 전국 본청에 확대 실시하겠습니다."
이는 공판중심주의 도입에 검찰이 소극적이었다는 일반의 비판에 정면 대응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비하성 발언으로 시작된 이번 파문이 새로운 국면을 맞으면서 오늘 대법원장의 해법이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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