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개그 프로그램에 오로지 먹을 것만 찾는 뚱뚱한 아빠와 아들이 등장해 웃음을 줬는데요.
연구 결과, 부모가 비만일 경우 아이들도 비만이 될 확률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제대 백병원 강재헌 교수팀이 초등학교 1학년과 4학년 학생 1,504명을 대상으로 비만 여부를 조사했습니다.
1학년 아이의 경우, 부모가 뚱뚱하고 군것질을 많이 할 경우 아이도 비만이 될 가능성이 컸습니다.
4학년 아이는 부모의 비만과 군것질 뿐 아니라 짧은 수면시간, 지방이 높은 식습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잠을 적게 잘 경우 식욕을 촉진하는 그헬린 호르몬이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연구팀은 또 소득이 낮을수록 아이들이 패스트푸드 등 고칼로리 음식에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살이 찔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강재헌 교수 / 백병원 가정의학과
- "부모가 비만하고 비만을 유발하는 잘못된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 그러한 가정의 아이들이 더 비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이가 비만이 되지 않으려면, 무엇보다 부모가 가정에서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MBN뉴스 선한빛입니다.[sunlight@mbn.co.kr]
영상취재 : 안현민 VJ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