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는 어제(17일) 대형 송수관이 파열돼 13만여 가구에 물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복구 작업이 지연되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도로 위로 물이 쉴 새 없이 흘러나옵니다.
홍수라도 난 듯 흙탕물이 차오릅니다.
부산 도심을 지나는 대형 송수관이 파열됐습니다.
사고가 난 송수관은 지름 2.2미터로, 지난 93년도에 매설됐습니다.
20년이 지난 노후관의 연결 부위가 계속된 한파에 균열이 생긴 것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송방환 / 부산 상수도사업본부 시설관리소장
- "한파의 영향으로 수도관 이음새가 일부 균열이 돼 누수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상수도관이 파열되면서 부산 중구와 부산진구, 남구 등 13만여 가구에 급수가 중단됐습니다.
▶ 인터뷰 : 김선애 / 부산 진구 가야동
- "장사는 오늘 해야 하고, 지장이 많습니다. 누가 책임질 겁니까?"
▶ 인터뷰 : 강경애 / 부산 진구 가야동
- "손님 예약은 받아 놓고 애로가 많습니다. 화장실 문제가…."
복구 작업이 늦어지면서 시민들의 불편은 오후 늦게까지 이어졌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