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과 관련한 담합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감사원 감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감사원이 지적한 부실 공사 부분에 대해서도 향후에 수사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4대강 사업과 관련해 검찰이 수사 중인 사건은 모두 4건.
4대강 사업에 참여한 건설사들의 담합 혐의부터 수십·수백억 원대의 비자금 조성 혐의까지 모두 수사 대상입니다.
주로 고소·고발사건이지만 4대강 사업을 둘러싼 각종 비리 의혹을 다루고 있어 감사원 감사 결과와 맞물리면서 파장은 커질 수 있습니다.
당장 야당은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홍영표 /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 "감사원이 밝힌 4대강 사업과 관련된 대형건설업체의 담합비리, 준설토 비리…철저히 조사해야 합니다."
검찰 역시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4대강 수사에 속도를 낼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감사원 감사를 살펴보며 수사를 진행하겠다"면서도 "현재 진행 중인 건에 대해서는 감사원 감사와 별개로 결론 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더욱이 감사원이 지적한 부실 공사 부분에 대해 "고발이나 수사 의뢰가 오지 않더라도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참고할 것"이라고 말해 향후 수사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 스탠딩 : 김태영 / 기자
- "검찰이 현 정부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4대강 사업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철저히 파헤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
영상취재 김재헌 기자, 진보호 VJ
영상편집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