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가 오늘(30일) 마지막 도전에 나섭니다.
나로호 이후에도 우리의 우주 진출 노력은 계속될텐데요.
다음 목표는 한국형 발사체입니다.
이정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10년, 한국형 발사체 사업이 닻을 올렸습니다.
우리의 1차 목표는 우주 발사체의 핵심인 1단 로켓을 국내 기술로 자체 개발하는 것.
1단 액체로켓 개발에 성공하면, 2021년 3단 로켓을 쏘아올리는 게 최종 목표입니다.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들어진 실용위성을 지구 궤도에 올려놓겠다는 겁니다.
예산은 10년간 1조5천억 원이 배정됐습니다.
아직 가야할 길은 멉니다.
나로호 1단 추진체를 러시아에서 들여와, 우리가 전혀 기술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에, 한국형 발사체 개발 때도 시행착오가 불가피합니다.
▶ 인터뷰 : 장영근 / 항공대 기계공학부 교수
- "한국형 발사체는 1단 엔진이 나로호와 차원이 다릅니다. 나로호에서 기술을 습득한 것도 있지만 후속개발에 있어 더 많은 시행착오와 시간이 필요합니다."
정부는 발사체 개발과 함께 2016년까지 고해상도 실용위성 3기와 소형위성 3기를 띄울 예정입니다.
반쪽짜리 '나로호'를 뛰어넘어 순수 국산 로켓 1호, '한국형 발사체'를 향한 새로운 도전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