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에서 세 자매가 영양실조에 걸린 상태로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이들의 아버지와 계모를 입건했습니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자녀를 월세방에 방치하고 정서적으로 학대하는 등 아동복지법을 위반한 혐의로 아버지 47살 김 모 씨와 계모 49살 양 모 씨를 입건했습니다.
조사 결과 양 씨는 지난 2011년부터 매달 김 씨가 주는 생활비 80만 원 중 38만 원만 자매에게 송금한 뒤
또 아버지 김 씨는 5년 전 집을 나간 뒤 양 씨에게 돈을 송금한 것 외에 아무런 양육행위를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앞서 지난 21일 고양시 덕양구의 한 반지하 월세방에선 10대 세 자매가 영양실조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 갈태웅 / tukal@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