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 원대의 짝퉁 가방을 유통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50억 원 상당의 짝퉁 가방을 만들 수 있는 원단을 재단하기도 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찰이 인적이 드문 야산에 위치한 창고 건물에 들이닥칩니다.
창고 안에는 비닐에 싸인 짝퉁 명품 가방이 가득합니다.
47살 정 모 씨는 이곳에 짝퉁 가방 수백 개를 보관하며 유통하다 덜미가 잡혔습니다.
▶ 스탠딩 : 정설민 / 기자
- "정 씨는 주문받은 짝퉁 가방을 이 화물차에 싣고 다니며 동대문 일대에 팔아왔습니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주로 새벽 시간에 이동하며 노점 상인들을 대상으로 판매했습니다.
지난해 8월부터 유통한 가방만 260여 점으로 정품 가격으로 치면 3억 원어치에 달합니다.
▶ 인터뷰 : 정 모 씨 / 피의자
- "식당을 접고 힘든데 누가 유혹을 해서 어쩔 수 없이 하게 됐습니다."
또 직접 판매에 나서기 전에는 50억 원 상당의 짝퉁 가방을 만들 수 있는 원단을 재단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정 씨를 구속하는 한편 짝퉁 가방을 공급한 신 모 씨를 쫓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