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양경찰서는 값싼 냉동 흑조기를 제수용 조기로 둔갑시켜 판 혐의로 수산물 유통업자 59살 김 모 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김 씨 등은 수년 전부터 값싼 태평양산 냉동 흑조기를 제수용 염조기나 '조기 엮걸이'로 둔갑시켜 대형 유통업체 등에 모두 51t, 5억 원
조사 결과 이들은 대형 할인점에는 은백색으로 탈색된 흑조기를, 전통시장에는 탈색이 안 된 흑조기를 공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경은 "조기에 속하지 않는 어종인 흑조기는 조기보다 값이 싸고, 소금물에 1~2시간 넣으면 쉽게 은백색으로 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 갈태웅 / tukal@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