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외제 승용차를 불법으로 빌려주고 거액을 챙긴 연예기획사 대표가 붙잡혔습니다.
렌트차량인 '허'자 번호판이 아니다 보니, 차량이 부족해 빌려주지 못했을 정도라고 합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고급 외제 승용차가 줄지어 서 있습니다.
벤틀리와 벤츠, 아우디 등 수억 원을 호가하는 외제차입니다.
모 연예기획사 대표 김 모 씨 등은 지난해 4월부터 사업자 등록을 안 하고 외제차를 대여해주다 적발됐습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이들은 고급 외제 승용차를 하루에 최대 150만 원까지 받고 불법으로 빌려줬습니다."
SNS와 인터넷 등에 광고를 냈는데, 렌트차량인 '허'자 번호판이 아니라 없어서 빌려주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 인터뷰 : 최 모 씨 / F 연예기획사 매니저
- "(어느 정도 인기가 있었어요?) 금·토요일 같은 경우에는 거의 차가 없을 정도로 다 나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불법 대여 사업으로 번 돈은 무려 5억 원.
이들은 빌려준 차가 사고가 나면 차량 소유주가 운전을 한 것처럼 꾸몄습니다.
▶ 인터뷰 : 김금일 / 경기경찰청 광역수사대 폭력2반장
- "자가용은 사고가 나면 유상으로 제공됐기 때문에 보험사에서 면책사유가 돼 보험금 청구가 안 됩니다. 보험 처리가 되지 않는 거죠."
경찰은 김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차량을 빌려준 차주 등 22명을 불구속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