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주에서도 하룻밤 사이 2명의 여성을 살해한 사건의 현장검증이 이뤄졌습니다.
피의자 김씨는 죽고 싶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최용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전 직장동료 20살 최양을 만난 김씨가 자신의 집으로 최양을 유인합니다.
집에서 차를 대접한 김씨는 최양을 방으로 데려가 성폭행을 시도합니다.
이후 목을 조르는 장면까지, 김씨는 스스럼없이 범행과정을 재연했습니다.
4시간 30분 후, 김씨는 역시 전 직장동료이며 가깝게 지내던 40살 박씨를 광주 모 교회 주차장으로 불러냅니다.
잠시 후 노끈을 꺼내더니 박씨마저 목 졸라 살해합니다.
김씨는 최양을 살해한 사실이 알려지면 박씨와도 헤어질 것 같아서 저지른 행동이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미 1999년 강도살인으로 12년간 복역했던 김씨는 평소 이웃주민에게도 잘 알려지지 않은 사이코패스형 인물입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피의자)엄마가 아들이 정신이 좀 이상하다고 그런 이야기를 했어요. 그리고 아들하고 연락도 안 된다고…."
두 차례의 살인과정을 담담하게 재연했던 김씨는 잘못했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 인터뷰 : 피의자 김 씨
- "죽고 싶습니다. 잘못했습니다. "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 yskchoi@hotmail.com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