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9일) 서울에서 설을 맞아 부모 집을 찾은 30대 형제가 층간 소음 문제로 아랫집 주민과 다투다 살해되는 끔찍한 사건이 있었는데요,
경찰이 사건 직후 달아난 범인을 쫓고 있지만, 행방이 묘연합니다.
정설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설 연휴 첫날인 어제(9일) 서울 면목동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형제 살인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범행 직후 달아난 45살 김 모 씨를 이틀째 쫓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건 직후 김 씨의 휴대전화 위치 추적에 나섰지만, 김 씨가 휴대전화를 꺼놓은데다 연휴까지 겹쳐 소재 파악에 실패했습니다.
▶ 인터뷰 : 서울 중랑경찰서 관계자
- "휴일이라 협조가 되지 않아서 안 되고 있어요. 휴일이라 통신회사도 안 되고 다 안돼요."
경찰은 김 씨의 전처 등 주변 인물들을 상대로 탐문수사도 벌였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김 씨의 여자친구는 경찰 조사에서 "윗집이 소음을 일으켜 수차례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다툼이 일어났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홧김에 흉기를 준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달아난 김 씨의 행방을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정설민 / 기자
- "경찰은 또 김 씨 형제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다음주 화요일 부검을 실시할 예정입니다.MBN뉴스 정설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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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석호·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