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0일) 발생한 서울 목동의 주택 방화 사건도 층간 소음 때문에 일어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면목동 형제 살해 사건에 이어 또 층간 소음 문제로 얼룩진 설 연휴가 됐습니다.
오택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창 밖으로 뿌연 연기가 쉴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불이 꺼진 집 안은 온통 시커먼 재로 변해버렸습니다.
어제(10일) 오후 서울 목동에서 발생한 주택 방화 사건은 조사 결과 층간 소음으로 인한 다툼 때문에 벌어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층간 소음 때문에 아들이(피의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피의자 어머니가) 진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홍 모 씨 / 피해자
- "잘 모르겠어요. 저도 지금. (경황이 없어서….)"
경찰은 49살 박 모 씨에 대해 방화와 살인 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 9일 층간 소음으로 인한 다툼 끝에 위층의 형제를 살해하고 달아난 45살 김 모 씨를 사흘째 뒤쫓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통신 수사 등을 통해 김 씨 소재 파악에 나섰지만 설 연휴가 겹치면서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주변 탐문수사를 계속 벌이는 한편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는 대로 김 씨의 계좌 추적에도 나서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logictek@mbn.co.kr]
영상 취재: 배완호 기자
영상 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