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10대 여학생 2명이 가정사를 비관해 함께 투신해 숨졌습니다.
충남 논산에서는 40대 여성 살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전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구 감삼동의 한 아파트 현관.
오늘(24일) 아침 6시쯤 이곳에서 16살 오 모 양과 15살 김 모 양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아파트 11층에 올라가 함께 투신한 겁니다.
▶ 인터뷰 : 아파트 경비원
- "5시 22분에 여기(아파트에) 들어왔고…주민이 신고해서 가보니까 떨어져 있대."
두 사람 모두 부모가 이혼한 뒤 가정 불화로 처지를 비관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충남 논산에서 발생한 40대 여성 살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논산의 한 개사육장 근처 야산에서 47살 채 모 씨의 시신이 발견된 건 오늘(24일) 오전 11시 반쯤.
채 씨는 지난 22일 이곳 개 사육장에서 41살 최 모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경찰 수배를 받아왔습니다.
경찰은 채 씨가 여성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민병효 / 마을 주민
- "그 여자는 살해당하고 신랑한테…남자는 자기 부인 살해시키고 나서 목매달아 죽었다고 하더라고."
경찰은 숨진 최 씨와 내연 관계였던 채 씨가 최근 출소한 뒤 재결합을 요구하다 거절당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 jji0106@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