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부상당했는데, 차량에 불이 붙으며 인명 피해가 커졌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서해대교 상행선 수십대의 차량이 뒤엉켜 있습니다.
불에 타 뼈대만 앙상히 드러난 차량 잔해 속에 몇몇 차들은 여전히 불에 타고 있어 전쟁터의 참혹함을 방불케합니다.
한 트럭에는 공장에서 막 출고된 6대의 승용차가 불에 심하게 그을린채 실려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시각은 어제 오전 7시50분.
서해안 고속도로 상행선 서해대교 위에서 1톤 트럭과 25톤 화물차량이 추돌했고, 그 뒤를 승합차와 트럭, 고속버스가 잇따라 들이받으며 화재가 발생해 모두 11대가 불에 탔습니다.
또 추돌을 피하기 위해 차량들이 급제동을 하며 크고 작은 추돌사고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당시 서해대교에는 안개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이었습니다.
한편 이번 사고로 모두 11명이 숨지고 54명이 부상당했습니다.
사망자와 부상자들은 충남 당진 백병원과 평택 성심병원 등 12개 병원과 장례식장에 분산됐습니다.
특히 사망자 시신이 불로 심하게 훼손돼 경찰은 신원 확인 작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사고발생후 서해안 고속도로는 사고 정리작업으로 극심한 정체를 겪다 오후 4시경부터 양방향 통행이 정상화됐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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