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족 학교 논란을 빚고 있는 영훈 국제중학교에 대해 서울시 교육청이 오늘(8일)부터 감사에 들어갑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아들처럼 사회적 배려 대상자와 기여 입학자들의 부정 입학 의혹도 들여다볼 예정입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영훈국제중학교에 대해 오늘부터 3주간 감사를 벌입니다.
영훈국제중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아들이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으로 합격해 논란을 빚은 곳입니다.
최근엔 학교 측이 편입학 대가로 학부모에게 2천만 원을 요구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논란이 확산하자, 서울시교육청이 일정을 앞당겨 감사에 나선 겁니다.
기여입학 의혹은 물론 학교 운영 전반을 들여다보는 사실상 종합 감사입니다.
▶ 인터뷰 : 조승현 / 서울시교육청 감사관
- "사안에 따라 개인 신분상 조치, 행정 재정적 처분, 형법상 범죄구성요건에 해당되면 검찰에 고발할 예정입니다."
교육청 감사와 별개로 교육단체들은 영훈국제중 교장과 이사장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 인터뷰 : 조남규 / 전교조 서울지부장
- "특권층만을 위한 귀족학교이자 사립학교입니다. 증거인멸이 우려됩니다. 즉시 수사에 착수해야 합니다."
갖가지 의혹이 쏟아지고 있지만 학교 측은 묵묵부답입니다.
▶ 인터뷰 : 영훈국제중 관계자
- "안 한다는데 왜 자꾸 오세요. 답변 안 하신대요."
교육청 감사와 검찰 수사를 통해 국제중학교의 입학 관리 실태가 드러날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