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요직에는 대형 로펌 인사들도 다수 포진했습니다.
서정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공정거래위원장으로 내정된 한만수 이화여대 교수.
로펌에서 기업을 대신해 세금 소송을 담당해왔습니다.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과 율촌에서 일할 때 삼성 등 대기업이 주요 고객이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의 주요 고객이던 대기업의 불공정행위를 규제하는 기구의 수장이
됐습니다.
▶ 인터뷰 : 김남주 / 변호사
- "로펌에 있다가 정부로 가는 회전문 인사가 많은데요, 이분들이 과연 공정하게 장관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지 의문시됩니다. "
정홍원 국무총리 역시 대형 로펌 출신입니다.
따라서 전관예우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이 밖에 황교안 법무장관, 조윤선 여성가족부장관, 윤병세 외교장관 등도 모두 로펌 출신입니다.
김앤장 소속의 조응천 변호사가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으로 간 것을 두고도 뒷말이 많습니다.
▶ 스탠딩 : 서정표 / 기자
- "의뢰인과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로펌 출신 고위 공직자들, 이들의 손을 거칠 정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서정표입니다. [deep202@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