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학교 폭력을 견디다 못해 자살한 최 모 군 사건 보도해 드렸는데요.
가해학생들이 폭행과 금품 갈취는 물론 음란행위까지 강요했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가해학생으로 지목된 학생 5명 중 15살 권 모 군과 김 모 군이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권 군 등은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최 군을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신욱 / 경산경찰서 수사과장
- "유서에 나와 있는 내용 그리고 저희 경찰에서 수사했던 추가 피해자 진술들 그리고 폭행현장을 봤던 사망한 피해자 친구, 목격자 진술들, 그 부분을 토대로…."
특히 교실에서 바지를 벗게 했다는 진술도 나왔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심지어 최 군의 집에서 함께 생활했던 김 군은 친구들이 있는 목욕탕에서 최 군에게 음란행위를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수사과정에서 드러난 가해 학생은 권 군 등 7명, 피해학생도 최 군을 포함해 8명으로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가해학생으로 지목된 나머지 학생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