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성매매를 미끼로 남성들을 유인한 뒤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뜯어낸 10대 가출청소년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차량을 준비해 납치하고 강제로 대출까지 받아 거액을 가로챘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장안동의 한 모텔입니다.
최근 이곳에서 성매매를 하던 27살 최 모 씨.
이른바 조건만남으로 성매매를 하다 상상하지 못한 일을 겪었습니다.
성관계가 끝나자마자 18살 신 모 군 등 10대 청소년 세 명이 들이닥쳐 흉기로 위협한 겁니다.
▶ 인터뷰 : 최 모 씨 / 피해자
- "여자 남자친구라고 하면서 얼굴 위주로 때리고 나서 정신 못 차리게 하고 허벅지나 가슴 쪽에 흉기로 그어서…"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신 군 등은 피해자를 위협해 모텔 밖으로 끌고 나온 뒤 곧바로 준비된 차량으로 납치했습니다."
차에 태우고 다니며 필요한 서류를 발급받게 한 뒤 강제로 대출까지 받게 했습니다.
이렇게 세 차례 범행으로 뜯어낸 돈은 무려 1천700여만 원.
피해자들은 미성년
▶ 인터뷰 : 김 모 씨 / 피의자
- "조건만남을 전제로 얘기해서 만났어요."
경찰은 신 군 등 4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 june12@mbn.co.kr ]
영상취재 : 최선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