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요즘 대한민국은 두 명의 여성과 사랑에 빠졌습니다.
바로 박근혜 대통령과 피겨여왕 김연아인데요. 두 사람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패션업계가 울고 웃고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나라의 첫 여성지도자 박근혜 대통령.
화려한 연기로 얼음판 위를 수놓는 피겨 여왕 김연아.
지금 대한민국은 두 사람의 일거수일투족에 열광하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이 착용한 브로치가 날개 돋친 듯 팔리며, 손지갑은 동나고, 매일매일의 의상에 온 국민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값이 저렴한 중소기업 제품이지만, 대통령 특유의 기품이 더해지면서 일본에서까지 문의가 이어질 정도입니다.
▶ 인터뷰 : 박재일 / 판매자
- "문의도 많이 하고, 찾는 분도 많고, 대통령 지갑이라고 하면 사가는 분들도 있습니다."
박 대통령의 중장년 여성의 패션 아이콘이라면, 김연아는 젊은 여성의 로망입니다.
김연아가 경기에서 착용한 귀걸이는 대박 아이템이 된 지 오래.
▶ 인터뷰 : 이윤희 / 매장 직원
- "(다 팔려서) 보여드릴 수 없어서 진열 상품으로만 보여드리고 주문 예약만 받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무심코 사용한 립글로스는 매출이 3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 인터뷰 : 박정만 / 서울 미아동
- "보니까 색깔도 맘에 들고, 예쁘고, 가격도 괜찮고 해서 그걸로 결정했어요."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의 위치에 오른 당당함에 온 국민이 열광하고 있습니다.
패션업계는 이번 기회에 우리나라를 넘어 해외에 우리 패션을 알리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해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bn.co.kr ]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