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포털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지도검색서비스인 '로드뷰' 많이들 이용해보셨을텐데요,
이 서비스를 이용해 침입로와 도주로는 물론 CCTV 위치까지 미리 확인한 뒤 빈집만 골라 턴 3인조 도둑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원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늦은 밤 으슥한 아파트 주변을 남성 3명이 걸어갑니다.
베란다 쪽으로 조심스럽게 접근하더니 잠시 뒤 재빨리 현장을 빠져 나갑니다.
아파트 저층의 빈집만을 골라 턴 41살 박 모 씨 일당입니다.
▶ 인터뷰 : 박 모 씨 / 피해자
- "들어가 보니까 집 안방이 엉망진창되어 있고. 어떻게 올라왔는지 3층인데, 창문 쇠창살 잡고 올라왔는지…."
이들이 도망친 방향은 아파트 단지 옆길.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박 씨 등이 담을 넘어 도주한 길입니다. 이들은 인터넷 지도 서비스로 이 길에 CCTV가 없는 것을 미리 확인했습니다."
아파트 주변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이용해 범행 전에 미리 침입로와 도주로를 확보했습니다.
15차례에 걸쳐 훔친 금품만 5천여만 원 어치.
▶ 인터뷰 : 박 모 씨 / 피의자
- "가본 적이 없는 동네니까 그냥 한번 본 것뿐이에요. 길을 모르니까 어떻게 가는지…."
경찰은 박 씨 등 3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 june12@mbn.co.kr ]
영상취재 : 최선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