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마지막 주말 포근한 날씨 속에 시민들은 봄을 만끽했는데요,
전국 성당과 교회에서는 부활절 미사와 예배가 열렸습니다.
휴일 표정, 추성남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 기자 】
인공 폭포와 푸른 수풀이 어우러진 수목원.
봄을 느끼려는 나들이객들로 가득합니다.
▶ 인터뷰 : 방부균 / 경기도 오산시
- "날씨가 좋아서 가족하고 나들이 왔어요. 여보, 날씨 좋습니까? 네, 아주 좋네요. 화창한 게."
시간을 돌려놓은 듯한 1970년대의 거리.
뻥튀기 아저씨의 정겨운 목소리가 들리고,
"뻥이야!"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달고나' 만들기에 푹 빠졌습니다.
▶ 인터뷰 : 김정수 / 경기도 여주군
- "옛날 추억도 많이 생각나고요. 어렸을 때 정말 많이 해먹었던 거거든요."
경기도의 한 야산에서는 300쌍의 신혼부부가 나무 8,000 그루를 심으며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인석 / 신혼부부
- "보람도 느끼고, 이 나무들이 우리에게 좋은 공기를 줄 거 같아서 흐뭇합니다."
부활절을 맞아 전국 성당과 교회에도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최순림 / 서울시 은천동
- "제가 어려움이 많았었는데, 부활절을 맞이해서 뭔가 마음을 다지고 새로운 삶에 도전하겠습니다."
시민들은 계란을 주고받으며 부활절의 참된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김인성·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