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LG디스플레이의 핵심 기술을 빼낸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삼성 측은 전혀 근거가 없는 주장이라며 반발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가 어제(9일) 충남 아산에 있는 삼성디스플레이 공장 등 사무실 4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삼성이 LG의 유기발광다이오드, OLED TV 관련 제조기술을 빼냈다는 정보를 입수해 지난달 말부터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OLED 기술은 기존보다 20% 이상 선명한 TV를 만들 수 있는데, 지난 1월 LG가 삼성보다 한발 앞서 세계 최초로 OLED TV를 출시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삼성디스플레이의 혐의가 드러났다고 보긴 어렵다" 면서 "사실 여부 확인을 위해 압수수색을 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LG와 삼성은 지난해 4월 OLED 기술 유출을 이유로 양측 모두 수사를 의뢰해 소송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삼성은 "LG의 기술을 빼낼 이유가 전혀 없다"며 "경찰 조사에서 사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MBN뉴스 김지수입니다. [pooh@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