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맞닿은 곳에 사는 주민들은 어떤 심경일까요.
말로 직접적인 표현은 못 하지만 불안감은 숨기지 못합니다.
전남주 기자입니다.
【 기자 】
강화도에서 바라본 북한 개성입니다.
밭에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고, 경비 초소도 눈에 들어옵니다.
북한 땅이 바로 보이는 만큼 이곳을 지키는 군인들은 흔들림이 없습니다.
하지만, 접경지역에 사는 주민들의 심경은 다릅니다.
겉으로는 평온해 보이지만, 불안감을 감출 수는 없습니다.
▶ 인터뷰 : 주대규 / 인천시 강화군
- "(화제는) 미사일 발사준비가 대부분이고, 전쟁 나면 어떻게 하느냐.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던 것을 이제는 걱정을 많이 하게 되죠."
수십 년을 살면서 북한의 도발에도 의연함을 보였던 주민들.
불안감으로 강화도를 찾는 관광객이 줄어들자 위협이 피부로 느껴집니다.
▶ 인터뷰 : 박봉연 / 인천시 강화군
- "(방문객이) 많이 줄었죠. 작년 이맘때는 말도 못하게 바빴는데. 북한에서 자꾸 저러니깐. 젊으나 나이 든 사람이나 불편하잖아요."
남북관계의 긴장감이 지속되면서 주민들의 걱정도 커져만 갑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