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기업 CNK 인터내셔널 주가조작 의혹 사건으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아오던 CNK 전 부회장 임모(54) 변호사가 25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임 변호사는 이날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 주차장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임 변호사 시신 주변에는 타고 남은 번개탄과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CNK 전 부회장이자 이사·감사였던 임 변호사는 타인 명의로 운영하던 회사 자금 약 43억원을 자녀 명의로 CNK 주식에 투자해 횡령한 혐의와 차명계좌를 이용한 CNK 주식매매,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 매입 등 혐의로 지난 2월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사건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는 당시 임 변호사를 비롯, CNK 안모 고문, 박모씨 등 회계사 2명, CNK 주가조작에 연루된 김은석 전
사건의 주범이자 카메룬에 체류해 인터폴에 수배된 상태인 오덕균 CNK 대표는 기소중지됐습니다.
임 변호사의 재판은 지난달 말 첫 기일이 열렸으며 두 번째 기일은 오는 5월에 예정됐었습니다.
임 변호사가 사망함에 따라 법원은 공소 기각 결정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