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됐는데 수입산 백신이 품절돼 말이 많습니다.
제대로 예방접종을 못할까봐 불안해 하는 엄마들이 많은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불필요한 걱정입니다.
박유영 기자가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 기자 】
생후 13개월 딸을 둔 신승민 씨.
딸에게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하려는데 효능이 좋다는 생백신이 품절돼 고민입니다.
▶ 인터뷰 : 신승민 / 서울 성동구 금호동
- "수입이 잠정 중단됐다고 들었어요. 생백신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나 사백신이라도 맞혀야 하나."
일본뇌염 예방에 쓰이는 백신은 두 가지
살아있는 균으로 만든 생백신과 죽은 균을 이용해 만든 사백신입니다.
전량 중국에서 수입하는 생백신은 접종 횟수가 적어서 편리하단 장점이, 사백신은 안전성에 대한 검증이 더 많이 이뤄졌단 장점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생백신 효능이 더 뛰어난 걸로 알려져 있지만, 두 백신의 효능 차이는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또 한 번 생백신을 맞은 경우 5년 안에만 다시 맞으면 항체가 유지되므로, 무리해서 사백신으로 갈아탈 필요는 없습니다.
▶ 인터뷰 : 김경효 / 대한소아과학회 감염이사
- "교차접종은 권유하지 않습니다. 생백신 1차 접종 후 4~5년까지 면연력이 지속되기 때문에 기다렸다가 백신이 나오면 접종하는 것이…."
정부는 오는 6~7월 생백신이 국내에 다시 들어올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