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장난 언제쯤 없어질까요?
이번에는 상어지느러미, 바로 샥스핀인데요.
양잿물에 절인 샥스핀이 전국 특급호텔과 고급 중식당에 무려 43톤이 유통됐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홍콩의 한 수산물 가공업체.
통 속에 상어 지느러미가 담겨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직원이 알 수 없는 액체를 물과 섞더니 샥스핀에 쏟아 붓습니다.
중량을 부풀리려고 양잿물로 알려진 수산화나트륨에 담가 놓은 겁니다.
▶ 인터뷰 : 수산물 가공업체 직원
- "(이게 다 물입니까?) 예! (저것도 다 물입니까?) 예!"
개당 6만 원에 수입된 샥스핀은 10~12만 원에 고급 중식당과 호텔 40곳에 납품됐습니다.
수입되거나 국내 공장에서 만들어진 물량만 40여 톤, 55억 원어치가 유통됐습니다.
▶ 인터뷰 : 이융희 / 부산 해양경찰서 외사계
-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샥스핀을 수거를 해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해 본 결과, 이 제품들에서 수산화나트륨이 검출됐다는 회신을 받았습니다."
해경은 43살 최 모 씨 등 2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