쫀득이나 달고나 등을 파는 노점상, 7~80년대 학교 앞에서 쉽게 볼 수 있었는데요.
추억이 담긴 이런 불량 식품을 단속하던 수십 년 전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고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960년대, 줄지은 초등학교 인근 노점상은 단속 대상이지만.
"(초등학교) 주변에서 잡상인들이 범람해서 불결한 음식이나 음료수를 팔고 있는데…."
달콤한 먹을거리를 어린이들은 그냥 지나치지 못합니다.
학교 인근 문구점에 진열되는 오렌지·사과 주스, 사탕도 사실은 불량 식품.
1970년대 들어선 이에 대해 재밌으면서도 노골적인 경고가 전해집니다.
"사먹는 사람들이야 죽든 말든 나 혼자만 돈을 벌어야겠다는 위험한 생각으로 아무렇게나 상품을 만들어야 하겠습니까."
상점마다 불량 식품을 찾아내는 캠페인과 우량·불량 식품의 비교 전시까지 열립니다.
사십여 년이 흐름 지금.
▶인터뷰 : 박근혜 대통령 (지난해 대선 후보 유세 연설)
"우리 사회를 불안하게 만드는 성폭력, 학교 폭력, 가정 파괴범, 불량 식품 등 4대악은 제가 대통령이 되면 확실히 뿌리뽑겠습니다."
학교 앞 문구점에서 식품을 찾기조차 어렵고, 식품 안전성은 과거와 비교가 안 되지만.
불량 식품 하나에 울고 웃던 그런 시절이 있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