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치료제 개발을 앞당길 수 있는 획기적인 길이 열렸습니다.
완치된 암 환자의 몸속에서 뽑아낸 항체로 암 환자를 치료하는 방법인데요.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신장암 환자의 암세포.
형광의 초록빛을 띠고 있습니다.
암이 완치된 환자의 혈청을 투여한 지 30여 분만이 지나자 초록빛 형광이 서서히 사라집니다.
암세포가 죽어가는 과정입니다.
국내 연구팀이 개발한 항암 바이러스 치료제 'JX-594'를 투여해 암 완치 환자의 혈액에서 분리한 항체를 또 다른 암세포에 넣자 암세포가 사라졌습니다.
'이 항암 항체'를 추출해 백신으로 만들면 획기적인 치료제 개발이 가능합니다.
▶ 인터뷰 : 황태호 / 부산대병원 임상시험센터장
- "이미 항체가 만들어진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암)완치된 환자에서 (암)항체를 끄집어 내는 일을 하기 때문에 (암 치료제 개발의)패러다임 바뀌는…. "
연구팀은 전 세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임상 시험 결과가 나오면 백신 개발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문은상 / 협력연구회사 부사장
- "항암 진료에서 사람 몸속에서 생긴 항체를 이용해서 항암 치료를 할 수 있는 첫 단추가 열린 겁니다."
황태호 교수팀의 연구 결과는 '사이언스 중개의학 연구지'에 실려 전 세계의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영상편집 :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