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으신 것처럼) 전주지검 남원지청에서 도주한 절도 피의자 이대우의 행방이 보름째 오리무중인데요.
대한민국 전역을 떠들썩하게 했던 역대 탈주범들은 어땠을까요?
김선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탈주범의 대명사가 된 신창원.
강도치사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부산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던 지난 97년 1월, 화장실 쇠창살 2개를 자른 뒤 탈출합니다.
그 뒤로 2년 6개월간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 다니며 무려 140건이 넘는 강도와 절도를 저질렀습니다.
지난해 9월 경찰의 소홀한 근무를 틈타 유치장에서 도주한 최갑복.
유치장 배식구로 빠져나와 창문을 뛰어넘는데 채 1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최 씨는 경찰의 수사망을 비웃기라도 하듯 고속도로 검문검색까지 가볍게 통과하는 등 엿새 동안 도피 행각을 이어갔습니다.
경찰 조사를 받다 도주한 성폭행 피의자 노영대.
노영대는 경찰서 담을 넘자마자 수갑을 풀었고, 시민들은 양손이 가벼워진 노 씨가 추가 범행을 저지르지 않을까 닷새 동안 불안에 떨어야만 했습니다.
특히 노 씨는 검거된 후 다시 수갑을 풀고 도주를 시도해 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그 후로 한 달, 수갑을 찬 채 도주한 사건이 또 일어났습니다.
느슨하게 채워진 수갑을 풀고 전주의 한 파출소를 빠져나간 절도 피의자 강지선.
경찰은 강 씨가 전주를 빠져나가지 못했을 것이라며 1천여 명을 동원해 수색을 벌였지만, 강 씨가 붙잡힌 곳은 서울이었습니다.
역대 탈주범 못지않게 신출귀몰한 도피 행각을 이어가고 있는 이대우.
불안한 시민들은 이 씨가 빨리 검거되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