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장씨에게 포섭된 것으로 알려진 민주노동당 사무부총장 등 2명에 대해서도 오늘중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 수감된 재미교포 장모씨가 북한 조선노동당에 입당해 충성서약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장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잠입과 탈출.
하지만 검찰은 장씨가 지난 98년부터 당국의 허가 없이 세 차례 이상 북한을 방문하면서 노동당의 지령을 받아 10여년간 고정간첩 활동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장씨가 남측 인사를 포섭해 북측에 고급정보를 제공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장씨는 혐의사실을 일부 인정하며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했습니다.
이에따라 검찰은 장씨가 국가기밀 등을 전달한 단서를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장씨가 함께 구속된 이모씨와 손모씨 등 국내 운동권을 북한과 연결시키는 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장 씨의 집에서 압수한 메모지와 USB에는 민주노동당 최모 사무부총장과 여당의원의 보좌관,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공안당국이 구체적인 내용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강태화 / 기자
-"특히 이들이 모두 386 운동권 출신이라는 점에서 정치권과 재야 인사들이 추가로 연루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파문이 일파 만파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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