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서미갤러리 홍송원 대표를 소환했습니다.
그림을 이용해 비자금을 만든 정황을 포착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은 어제(20일) 오후 CJ 비자금과 관련해 서미 갤러리 홍송원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CJ 비자금 수사와 관련해 홍 대표가 소환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10시간 동안 이어진 조사에서 검찰은 홍 대표를 상대로 미술품 내역과 거래 경위, 입출금 과정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홍송원 / 서미갤러리 대표
- "(검찰에서 어떻게 진술하셨습니까?) …."
홍 대표와 CJ그룹 이재현 회장 일가의 미술품 거래는 알려진 것만 1,422억 원,
이 회장은 지난 2001년부터 2008년까지 앤디 워홀, 게르하르트 리히터 등 유명 작가들의 작품 138점을 사들였습니다.
검찰은 처벌이 가능한 2005년 이후 미술품 거래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회장이 미술품 가격을 부풀리거나 거래 내역을 빼버리는 수법 등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두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소환에 불응하고 있는 CJ그룹 중국법인장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신병확보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 umji@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