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신도시 발표로 투기 광풍에 휩싸인 검단지구는 현재 매매가 실종된 상태입니다.
외지인들이 많이 찾아와 대목을 노릴 법한 일요일에도 부동산 업체들은 대부분 문을 닫았습니다.
이혁준 기자가 그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검단신도시 발표 뒤 문을 열 준비를 한 부동산 중개업소도 있지만 대부분의 부동산 업체들은 영업을 중지했습니다.
그나마 문을 열고 손님을 맞는 중개업소들도 대부분 울상입니다.
인터뷰 : 검단지구 공인중개사
-"계약서 쓰기나 써봤어요. 요즘에는 계약서 쓰지도 못하고, 혹시나 예전에 썼던 것들 1억 7천 정도에... 말그대로 그런 것들은 해약됐어요."
집값이 더 오를 거라는 기대감에 매물이 모두 들어가 거래가 실종됐고 단속반이 돈다는 소문에 문을 열어도 고민입니다.
인터뷰 : 검단지구 공인중개사
-"어제 그제 다 문닫았죠. 단속반 떳다고 그러니까. 그사람이 우리를 잡을려고 온거지 상줄려고 오겠어요."
그러나 일부 문을 연 공인중개업소엔 문의가 끊이질 않습니다.
인터뷰 : 권영환 / 메트로 공인중개사
-"문의는 하루에 200~300건 이상이라고 봐야죠. (전화문의만?) 실질적으로 오시는 분들만..."
20분 정도 인터뷰가 진행되는 동안 서울 등지에서 쉴새없이 문의가 이어집니다.
인터뷰 : 검단지구 문의자
-"요즘 시세가 일산만 봐도 33평형대에서 3억 넘어가지 않
매물 실종에 정부의 투기단속도 겹쳐 매매는 잠시 소강상태지만 이미 불어닥친 신도시 광풍은 재연될 조짐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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