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주한 미군 난동 소식입니다.
미군 병사가 오늘 새벽 택시를 타고 가다 기사를 폭행하고 달아났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병사는 만취 상태였고, 당시 택시는 시속 100㎞로 주행 중이어서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30일) 새벽 5시쯤 서울의 한 지하철역 입구.
한 택시기사와 손님인 미군 소속 모 일병이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만취 상태였던 이 미군은 홍익대 부근에서 택시를 탄 뒤 성남비행장으로 가던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뒷좌석에서 택시기사의 어깨를 때리고 목을 조른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피해 택시기사
- "뒷좌석에 앉아서 내 뒤에서 목을 조르고 구타를 했어요."
▶ 스탠딩 : 주진희 / 기자
- "폭행에 위협을 느낀 택시기사는 주변의 도움을 구하기 위해 이 수서역 근처 길에 차를 세웠습니다."
25km의 거리를 시속 100km로 달리던 택시 안에서 폭행이 벌어지면서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난동을 부린 미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 인터뷰 : 미군 관계자
- "(해당 미군이) 자기도 맞았다고 합니다."
경찰은 폭행을 한 정확한 이유를 조사한 뒤 이 병사를 미군 헌병대에 인계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취재 : 최선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