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훈국제중 입시 비리 의혹의 핵심인물인 김하주 이사장이 오늘 영장실질심사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지난주 검찰 출두 때와는 달리 구급차를 타고 나타났습니다.
많이 보던 모습이죠?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기업 회장님들이 법정에 들어설 때의 모습입니다.
모두 환자복 차림에 휠체어를 탔습니다.
건강이 좋지 않다는 걸 보여줘 동정표를 얻기 위해섭니다.
오늘(2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온 영훈학원 김하주 이사장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구급차를 타고온 김 이사장은 간이침대에 누워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다문 채 곧장 법원으로 들어갔습니다.
학부모 돈 받은 혐의 인정하십니까? … 성적 조작 지시하신 것 인정하십니까? …
불과 엿새 전 제 발로 당당히 걸어들어와 검찰에 출두했을 때와는 너무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김 이사장은 학부모로부터 금품을 받은 대가로 영훈중 입학시험 성적을 조작했다는 혐의를 일관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학교 관계자와 학부모 10여 명을 조사하면서 혐의를 입증할 만한 진술과 물증을 확보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김 이사장에 대한 영장 발부 여부는 오늘밤 결정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hongs@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